한국얀센은 지난 7일 다발성골수성에 대한 2차 치료제인 ‘벨케이드’가 1차 치료제로 승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먼저 다른 치료를 받아야만 사용이 가능했던 벨케이드를 모든 다발성골수종 환자가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의 다발성골수종1차 치료법인 멜팔란 및 프레드니손 병용 요법에 추가돼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기존 치료법(멜팔란, 프레드니손 병용 요법)과 여기에 벨케이드를 첨가한 치료법간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을 때 확인된 효과 차이에 따른 것이다.
스페인 살라만차 대학의 마테오 교수 등이 실시해 올 4월 혈액학지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전에 치료 받지 않은 다발성 골수증 환자에게 벨케이드를 투여 하면 3년 이상 생존율이 85%로 대조군(37.8%) 대비 두배 이상 높았다.
특히 벨케이드를 투여한 환자군의 경우 25개월까지 50%의 환자가 병이 진행되지 않았다.
한국얀센은 이 연구과 함께 2007년 혈액지(Blood)에 포스터 발표된 VISTA연구 등 여러 연구에서 기존 치료법보다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여 벨케이드를 일차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보다 많은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의 생명 연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벨케이드는 혈액암 영역에서 혁신적인 치료제로 인정되어 2006년 제약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International Prix Galie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 ‘올해의 항암제’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선정 ‘10대 신약’으로 선정된바 있다.
한편, 다발성 골수종은 두 번째로 흔한 혈액암으로 한국에 2천 8백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