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27일 전면적인 산별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보훈병원을 제외한 병원과 실무합의에 성공, 파업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은 26일 보훈병원을 제외하고 2008년 산별중앙교섭 실무합의를 했다. 노사 양측은 오전 11:00부터 양평동 소재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 12차 산별실무교섭을 진행했다.
노사 양측은 ▲임금 총액 4~5% 인상, 산별 최저임금 95만원 ▲광우병 쇠고기 병원 급식 금지와 안전하고 신선한 농수축산물 사용 ▲인력충원, 의료기관평가제도개선 ▲생리휴가 완전 유급화, 교대근무자 노동조건 개선 ▲산별 노사관계 지속적 발전 등에 실무합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보훈병원 등 일부 특성을 제외하고, 산별중앙교섭이 실무합의 됨에 따라 26일 고대의료원, 경희의료원, 상계백병원, 원자력의학원, 한양대의료원, 성가병원, 단국대의료원, 조선대병원, 영남대의료원 등 전국 10개 거점병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파업전야제를 취소하거나 축소, ‘2008 산별중앙교섭 승리 보고대회’ 형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27일 07:00에 돌입할 예정이던 산별총파업투쟁을 부분 파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다만, 산별총파업과 무관하게 쟁의조정신청을 내고 산별현장교섭을 진행 중인 산재의료원지부와 광주기독병원지부는 26일 타결되지 않을 경우 산재의료원 본사와 광주기독병원 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갖고 27일부터 지부파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산별중앙교섭 실무합의 후 본교섭을 통해 정식합의 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을 가질 것”이라며 또한, “산별중앙교섭 실무합의 이후 지부별로 산별현장교섭도 탄력이 붙어, 연속적으로 타결해나갈 예정이다. 산별현장교섭에서는 현장 인력 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각종 현안 문제 등 쟁점사항에 대해 보다 구체적 합의들을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