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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의료노조 산별교섭 상견례 조차 삐꺼덕

7개 병원만 참여…불참병원 대상 지역본부별 면담 진행

2012년을 산별중앙교섭 정상화·제도화의 원년으로 삼는다며 힘찬 출발을 다짐했던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의 1차 산별교섭 상견례가 사용자 측의 불참으로 결렬됐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를 2차 면담 및 2차 노사 간담회 주간으로 정하고, 1차 산별교섭 상견례 불참병원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면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1차 상견례에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신천연합병원, 세림병원, 원진녹색병원, 순천의료원, 인천사랑병원, 인천기독병원, 소화아동병원 등 민간 중소병원의 행정 담당자만이 참석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일 150개 병원에 산별교섭 요청 공문을 일괄 발송한 바 있다.

이후 병원들은 병원장 회의, 행정담당자 회의 등을 통해 산별교섭 참여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병원들은 관망하면서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특히 산별교섭 성사의 핵심은 사립대병원인데 이미 의화의료원과 고려대의료원은 산별교섭에 참여할 수 없다는 공문을 공식적으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산별교섭 성사 없이 현장교섭 없다’는 원칙으로 산별교섭에 불참하는 병원들에게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산별교섭 요구안으로 ▲총액 대비 8.7% 임금 인상 ▲대법원 판례에 따라 상여금 통상임금 범위 포함 ▲노동자 최저임금 시금 5600원 ▲병상총량제 실시 및 지역의료 강화 ▲영리병원 도입 중단 ▲필수의료, 사회취약계층 진료에 대한 지원 강화 ▲의료공급체계 혁신 ▲의료기관평가제 개선 및 일원화 ▲인력확충 ▲비정규직 상시업무 정규직으로 전환 ▲ISO26000(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 표준) 준수 공동 선언 ▲병원계 ISO26000 실행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등을 내놓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병원측의 불참으로 이날 상견례는 결렬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8월까지 병원들의 불참으로 산별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총선에서 진보정당의 다수석 확보를 발판 삼아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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