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원 6곳 중 한곳은 표시과목을 표시하지 않고 있었으며, 요양병원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7월말 ‘표시과목별 의원현황’과 ‘요양기관 현황’에 따르면 전문과 미표시 현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었다. 산부인과는 4.6%의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5% 이상의 증가세를 보여, 최근의 경영환경을 그대로 반영했다.
심평원이 공개한 7월말 표시과목별 의원현황에 따르면 전국 의원 수는 총 2만6444개 기관으로 이중 전문과목을 미표시한 의원이 4595개 기관으로 전체의 17.4%를 차지했다. 이는 내과 3657개 기관보다도 많은 수치이다.
7월말 현재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은 4595개 기관으로 전년 동기인 4409개 기관보다 4.2%가 증가한 수치다. 전문과목 미표시 현상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 사실이다. 개원가에서는 전문과목을 표시하는 것보다 표시하지 않고 비보험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오히려 경영에 도움을 준다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
7월말 표시과목별 의원현황을 살펴보면 총 2만6444개로 전년 동기 2만6102개 기관보다 1.3%가 늘었다. 내과는 3657, 외과 1054, 정형외과 1764, 성형외과 686, 산부인과 1690, 소아과 2125, 안과 1299, 이비인후과 1875, 피부과 937, 가정의학과 734개 기관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전문과목이 늘어난 것과 달리 산부인과의 경우 전년 동기(1772개)보다 4.6%가 감소했다. 가정의학과, 외과 등은 각각 21개, 11개 기관에 감소했다.
7월말 전국 요양기관종별 현황에 의하면 `07년 7월에 비해 요양기관은 모두 증가했다. 7월말 요양기관은 총 7만7933개 기관으로 전년도 동기간 7만6424개 기관보다 2%가 증가했다.
요양기관종별로 보았을 때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종별은 단연 ‘요양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말 요양병원은 총 639개 기관으로 전년도 동기간 504개 기관보다 26.8%, 135개 기관이 증가했다.
종합병원 역시 7월말 271개 기관으로 전년 동기간 259개 기관보다 5% 늘었으며, 병원은 전년 동기간 1012개 기관보다 135개 기관이 늘어나 1147개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