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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학대학원 전환, “BK21 연계 불가피”

김진표 부총리, 3불원칙 완화요구 “불응”

[속보] 최근 서울대와 연대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반기를 들고 나선 가운데 교육부는 19일 연구중심 대학을 지원하는 BK21 사업이 본래 목적대로 추진되려면 전문대학원 체제와 연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9일 기자프리핑을 통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2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의 관련 프로젝트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밝히고 일부 대학의 대학입시 `3불 원칙' 완화요구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총장과 3불 원칙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며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우리나라 임상·진단·치료의학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므로 의학만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부총리는 "세계 최초로 인간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성공한) 황우석 교수도 의학이 합쳐져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농생명과학 등 다양한 학문과의 융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진표 부총리는 "BK21 사업으로 양성하려는 인력은 5~10년 뒤 산업을 선도할 학제 융합적인 분야이고 전문대학원으로 연계되지 않은 임상의학 인력은 이미 과잉 상태”라며 “이에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그 분야 프로젝트에서 선정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노무현 대통령 또한 인적자원개발회의를 통해 일부 소수 일류대에 우수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가수요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이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아직 주요대학 중 전환의사를 결정하지 않은 고대의대 안덕선 교무부학장은 “서울대와 연대의 입장이 분명해진 가운데 고대는 300여명 교수의 의견수렴 중”이라며 “현재 교수진의 투표를 붙일 경우 의견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서 결정돼야만 뒤탈이 없을 것”이라고 염려했다.
 
또한 가톨릭의대는 연대의대의 반대결정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지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입장이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