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4개 대학병원이 참가한 ‘직업병 감시체계본부’가 19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고신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백병원 등 부산지역 4개 대학병원은 19일 공동으로 직업병 환자들을 위한 ‘직업병 감시체계본부’를 발족시켰다.
감시본부는 미국의 질병관리 및 예방센터와 같이 직업병을 지속적·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석하고 그 정보를 알아야 할 사람들에게 시의적절하게 제공하기 위해 발족됐다.
4개 대학병원 산업의학, 산업위생, 호흡기내과 등의 교수 10여 명이 참여한 감시본부는 직업성 근골격계질환, 직업성천식, 직업성피부질환 등의 직업병을 대해 중점감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집된 자료 및 정보를 직업성 질환의 유병률, 발생률을 조사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직업병이 확인된 산재환자에게는 요양을 도와주는 한편 해당 작업장 평가와 산재 예방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감시체계 관계자는 “부산 경남 울산지역 직업병 환자의 정보가 한 곳에 모여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어 “직종과 작업종류에 따른 직업별 위험이 정확히 분석돼 직업병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현재 직업병 감시체계가 지역별로는 부산과 인천 2곳과 질환별로는 악성중피종과 직업성천식 2곳 등 모두 4곳이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