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 의과대학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순현)은 19일 영등포노인대학에서 ‘당뇨병성 망막증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월례 건강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좌에서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유수진 교수는 실명을 불러오는 주요 질환 가운데 하나인 당뇨병성 망막증의 증상, 진단, 관리 및 수술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유수진 교수는 “당뇨병성 망막증이 무서운 질환인 것은 초기에 자각증상이 없다는 점”이라며 “눈에 병이 생겨도 아무런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갑작스런 시력장애를 느낄 때는 이미 말기에 다다른 상태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황반부종, 유리체 출혈, 견인망막박리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당뇨환자는 정기적인 안과검사를 받음으로써 일찍 병을 발견해야 필요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뇨병성 망막증 환자 가운데 실명에 이르는 경우는 3% 정도”라며 “당뇨병환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1회 이상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며, 임산부나 혈당조절이 안되는 사람 등 당뇨병성 망막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안과전문의와 상의하여 자주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등포노인대학(학장 정준탁)은 영등포지역 50~70대 주민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안과병원은 지난 2000년부터 월례정기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