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 및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에 적극 협력해 북한의 보건의료시설 현대화를 위해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서울대병원과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의료기기 지원 협약식을 갖고, 북한을 비롯 아시아·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병원에서 미활용되고 있는 의료기기를 재단에 기증할 것을 밝혔다.
북한과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시설은 의료기기의 절대 부족과 기술 낙후 등으로 인해 기초적인 보건의료 서비스조차 제공하기 어려운 실정인 만큼 이들 국가의 보건의료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의료기기 지원이 필수적이다.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국내 병원에서 사용되지 않고 있는 의료기기를 수집, 이를 수리해 이들 국가에 지원하기 위해 의료기기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권이혁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이사장은 "현재 북한 및 개도국으로 부터 의료기기 지원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제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단순한 전달이나 의료인력 봉사수준에서 벗어나 보건의료 인프라 재건과 구축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성상철 서울대병원 원장은 "서울대병원은 2001년 북한의 대학병원과 상호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북한의 보건의료시설 현대화를 위해 CT·심혈관조영기 등 의료장비를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 북한은 물론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