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은 최근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다문화가정 가족들의 의료혜택을 지원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 행복한 가정 정착과 미래지향적 다문화 공동체 실현에 협력코자 실시됐다.
안과, 피부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교수들과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약 30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약 4시간 동안 광주·전남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진료 및 검사를 실행했으며, 이날 의료봉사에는 안과 33명, 피부과 19명, 산부인과 13명, 정형외과 23명, 소아청소년과 11명, 가정의학과 38명 등 총 137명의 환자가 진료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에 온지 12년째 되는 와타나베 노리코(여·58세·전남 담양군 금성면)님은 “계속 시력이 떨어져 걱정했는데 이번 무료진료로 백내장인 것을 알게 됐고,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어 마음의 짐을 덜었다”며 “이번 의료봉사가 다문화가정만을 위한 특별한 행사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병원 측에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김영진 전남대병원장은 “다문화가정 협력병원으로써 다문화가정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하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아픈 그들을 찾아 가야겠다’ 생각했다”며 “그들이 우리사회에 건강하게 정착하게끔 하기 위해서는 정말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우리가 그러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KBS 강태원복지재단 및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광주지방검찰청과 공동주관했으며 화순전대병원은 지난 5월 ‘다문화가정 협력병원 현판식’을 갖고 다문화가정의 의료비 지원 및 건강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