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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고령화사회 노인의료 대책” 심포지엄 성황

분당서울대병원, 노인특화병원 설립 추진

급속한 속도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노인의료서비스가 필수사항으로 여겨지는 시점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노인성 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노인특화병원의 설립취지를 위해 병원 대강당에서 ‘노인의료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 3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령화 사회 노인의료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남상덕 대통령자문 고령화 사회 및 미래사회위원회 비서관, 안필준 대한노인회장, 신상진 중원구 국회의원, 고창순 가천의대 명예총장, 하권익 서울의대 총동창회장, 강인형 순창군수, 강홍조 노인병원협의회장을 비롯하여 300여명의 노인의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이날 심포지엄에는 남상덕 대통령자문 고령화 사회 및 미래사회위원회 비서관, 이영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교수, 선우덕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 이윤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김철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의료센터장 등 노인 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한국형 노인의료 모델을 제시하고 노인의료에 대한 국가 차원의 육성방안에 대한 다각적이고 포괄적인 논의가 펼쳐졌으며 특강과 더불어 병원투어, 주제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특강을 통해 ‘고령사회에 대비한 국가전략’에 대해 김용익 위원장은 “2000년도에 이미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7%를 차지하면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며 “2018년에는 노인 인구가 14%까지 증가하여 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속도라면 2036년에는 전체인구의 20%가 노인 인구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되어 고령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 국가경쟁력이 저하하는 등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구변동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에 한국 사회 전반이 안전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범사회적이며 정부적인 차원의 중장기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며 “국가에서는 고령화 및 미래사회를 대비하여 출산력 복원 및 육아지원 강화, 노동력 실질 공급 확대, 전국민의 평생건강 보장체제 구축, 복지 확충 및 복지 비용의 효율화, 새로운 인구구조에 맞는 경제 및 산업 운용 이라는 5대 전략을 수립하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제발표에서는 노인의학 관련 전문가들의 *고령화 사회의 의료 수요, *고령화사회를 위한 노인 의료보건정책의 구축 방안, *지역사회 중심의 노인의료 복지 통합제공 체계, *한국형 노인의료 체계 구축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노인성 질환 및 만성 질환에 대한 특화병원으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병원 투어시간을 통해 노인환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는 전문의료 인력팀의 노인포괄 평가를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는 노인병동의 급성기 질환으로 입원한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기능 회복실을 둘러보는 등의 시간을 마련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흥식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속한 속도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노인의료서비스는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노인의료서비스에 대한 명료하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