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김영호)은 오는 20일 맞이하는 ‘간의 날’ 기념해 최근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공개강좌 및 무료검진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손주현 교수(한양대구리병원 내과 과장, 소화기내과)의 '만성 B형 간염의 이해와 원리', 전대원 교수(을지대학병원 내과)의 '지방간질환의 이해와 관리', 김태엽 교수(한양대구리병원 내과)의 '간경변증 합병증과 관리' 등에 대한 강의가 차례로 진행됐다.
만성 B형 간염의 이해와 원리에 대해 강의한 손 교수는 "2007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40~50대에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에 간 질환“이라며 ”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와 고른 영양섭취 및 적당한 운동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교수는 몸에 좋다는 특정음식이 간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민간요법은 수년간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나오는 약에 비해 효능이나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안된 것이 많으므로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강의에 앞서 실시한 무료 검진 행사에서는 간염 검사와 간 기능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는 강의가 끝난 후 교수들의 자세한 상담과 함께 진행됐다.
병원 측은 이번 간질환에 대한 공개강좌에 환자, 보호자, 지역 주민 등 약 7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간의 날' 기념 무료 진료 행사는 대한간학회에서 간담도 질환에 대한 홍보, 계몽, 자문역할 등 학회가 지닌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으로 지난2000년 10월 20일로 제정된 이래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한양대구리병원에서는 올해를 시작으로 '간의 날' 행사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