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이어스(대표이사 이승우)는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균주 즉 “슈퍼벅(Super Bug)”을 치료하도록 개발된 차세대 항생제 타이가실이 10일 건보공단과 가격협상을 마무리하고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타이가실은 와이어스가 개발해온 신약 후보 물질 가운데 ‘최고의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에 대한 내성으로 세균성 전염성 질환의 치료가 위협을 받아오는 상황에서 “수퍼벅” 치료제인 타이가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가실은 타이그사이클린(tigecycline)이라는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로, 피부 및 연부조직감염과 복강내 감염의 치료약제로, 미국 FDA에서는 2005년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2007년 7월 시판 허가를 거쳐 올해 말 출시 예정임을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미국 FDA에서는 임상에서 발생되는 내성균주의 문제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타이가실을 우선 심사약제로 지정하여 폐렴 등에 대한 임상이 진행 중 임에도 불구하고 보다 빠른 시판허가를 단행하기로 했다.
협상을 담당한 한국와이어스 김은 전무는 “타이가실이 시장에 출시됨으로써, 기존의 다양한 항생제에 내성이 있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타이가실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공급돼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와이어스는 국내에 프리베나, 엔브렐, 이펙사, 타조신, 베네픽스 등의 신약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매출 1,100억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