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특수면역치료를 시행할 경우 보다 일관되고 높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대전 씨엔유피부과 아토피센터와 대전대학교 생명과학과는 공동으로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에 대한 내성 유도 특수면역치료를 시행한 아토피피부염 환자 240예의 효과 분석’의 제목의 연구결과를 대한피부과학화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특수면역치료(Special Immunotherapy, SIT)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알레르겐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내성을 유도하는 치료 방법이다. 연구진들은 “SIT는 아토피 질환인 알레르기성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에서 치료 효과가 높다고 인정받고 있지만 아토피 피부염에서는 그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어떤 요인들이 특수면역치료 효과와 연관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2006년 1월부터 2008년 1월까지 Hanifin & Rajka 진단기준에 부합하고 집먼지 진드기 에 대해서 양성 반응을 보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240예를 대상으로 SIT를 시행했다.
또한, 환자의 피부염 증세 변화와 치료 전후 총 IgE양, 호산구 수치, Dp와 Df에 대한 특이 항체 수치, IgG1과 IgG4 수치 등의 변화를 비교했다. 최료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장 2년이었다.
연구진은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SCORAD가 높은 청소년기가 소아기 아토피 환자보다 효과가 높았으며, 총 IgE와 Dp와 Df에 대한 특이 항체 수치가 높을수록 치료 효과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향후 이러한 기준들을 적용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특부면역치료를 시행한다면 보다 일관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