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새병원은 향긋한 꽃향기로서 환자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교직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재연꽃예술연구회’는 새병원 개원을 맞아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준비한 꽃꽂이 작품 10여점을 전시, ‘꽃과 치료’를 주제로 25일 새병원 로비에서 꽃꽂이 전시회를 가졌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수액키트, 약통 등 병원에서 쓰이는 물건들을 이용, 꽃과 조합해 어울리지 않을 듯한 것들의 화합과 조화하는 등의 컨셉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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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박창일 병원장, 김경자 재연꽃예술연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유기성 원목의의 축도에 이어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창일병원장은 “질병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 있는 환자들에게 잠시나마 봄을 만끽하며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회원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재연꽃예술연구회측은 “이번이 7번째 전시회”라며 “환자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주기위해 1996년부터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무원 등을 비롯, 일산 뉴코아 문화센터회원, 성균관대 디자인대학원생들이 참여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자 재연꽃꽂이연구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한 모금액은 전액 세브란스병원 환자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