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과 KBS전주방송총국은 금난새와 함께하는 ‘행복플러스 음악회’를 27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병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성공적인 공연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던 ‘행복플러스 음악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유라시안필)를 초청하여 5월 초여름의 아름다운 밤을 클래식의 향연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유라시안필은 한국의 젊고 유능한 연주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진지하면서도 유연한 음악적 태도로 큰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유료관객 동원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유라시안필은 이번 무대에서 빈의 시인 코스타에 의해 쓰여진 군대 이야기를 주페가 차르다슈 등 헝가리 춤곡 선율을 사용해 극음악으로 경쾌한 느낌과 이탈리아풍의 아름다운 선율이 가미되어 있는 주페의 서곡 ‘경기병’로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프랑스 작가 메리에의 소설을 바탕으로 작곡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하이라이트가 무대에 오르며, 마지막으로 다양한 색채와 에너지가 넘치는 하자투리안의 대표적 발레음악인 <가면무도회>가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편안한 클래식 명곡들을 선물할 것이다.
또한 협연으로 소프라노 김정화가 비제의 ‘하바네라’, ‘집시의 노래’를 바리톤 최종우는 ‘투우사의 노래’를 열창하며, 듀엣으로 오페라의 유령 ‘All I ask of you’를 준비해놓고 있다. 또 서울예고 3학년인 황세미는 사라사테의 곡 ‘지고이네르바이젠’을 마림바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전북대병원과 전주KBS는 “행복플러스 음악회를 ‘열린’ 음악회로 기획하여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도민 누구나 이 클래식 파티를 무료로 감상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불우한 환자를 돕기 위한 기금함을 마련하고 기금접수처를 운영하는 등 이웃과 어려움을 나누는 일에도 정성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열린 음악회에서는 모두 2,700만원이 모금돼 불우암환자에게 소중하게 사용된 바 있으며, 올해에도 모아진 불우환자기금은 전북대병원 사회복지후원회에 전액 기탁되어져 불우환자에게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