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 교정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턱선을 만드는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돼 주목된다.
박철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교수팀은 사각턱의 교정에 있어 기존의 직선으로 뼈를 자르는 방법을 대신해 연속적으로 구멍을 내 연결함으로서 보다 대칭적이고 자연스러운 턱선을 만드는 수술법(연속구멍연결 절골술)을 지난 제9차 한일 성형외과학회 초청강연과 제65차 대한성형외과학회에서 발표했다.
동양에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서구화가 진행되면서 외모에 대한 인식 또한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최근 턱선을 갸름하게 만드는 소위 ‘V(브이)’라인 만들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양인의 넓고 각진 사각턱으로 인한 강한 이미지를 줄이고, 여성에서의 갸름하고 아름다운 턱선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수술 상 어려움으로 인해 수술 전 하고자 했던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박철규 교수팀이 고안한 방법은 수술 전에 엑스레이를 이용해 잘라냈을때 가장 자연스러운 선을 측정하고, 입 안쪽을 절개해 절삭기로 앞서 측정한 선을 따라 3개~5개의 구멍을 만들고, 각각의 연속된 구멍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을 시행한 모든 환자에게 수술 전후 엑스레이 및 사진 촬영을 통해 경과를 비교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나타냈다.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수술 전 후 비교 상 부자연스러운 불규칙한 절골 단면이나 비대칭과 같은 문제점이 없어 정면 뿐만 아니라 측면모습에서도 자연스러워 환자들이 만족했다는 것.
박교수는 “연속구멍연결 절골술은 성형외과 의사의 입장에서 기존의 수술방법보다 간단하고 예측한 결과를 그대로 얻을 수 있으며 비정상 골절의 위험성을 감소시키고 좁은 수술 시야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입장에서도 직선이 아닌 자연스러운 곡선 모양의 사각턱 교정이 가능해 측면뿐만 아니라 정면의 모습도 개선돼 만족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