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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내 유전체 연구, 가시적 성과 쏟아졌다”

복지부, 보건의료유전체사업 성과보고 발표회 개최

정부는 국민에게 질병정복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한국인 유전체 연구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대폭적인 지원을 계속 함으로써 유전자원을 활용으로 질환예방·치료 연구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2005 보건복지부 한국인 유전체사업 성과발표회’와 관련해 “2010년까지 한국인 유전체 연구 사업에 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2001년부터 각 질환별로 12개 우수 유전체 연구센터를 지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연구사업비로만 총 840억원을 집행했다.
 
이날 김근태 장관은 “암 등 10대 주요질병의 사망률이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인간유전체 연구가 국민들에게 질병정복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이경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연구사업이 계속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국내 유전체 연구를 위한 기초 기반을 확보하여 현재 많은 연구를 진행중이므로 이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자리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지원한 관련 유전체 연구센터의 성과들이 발표되었다. 이 중 보건의료유전체사업 발표내용에 따르면 폐암 및 유방암·난소암 유전체 센터측은 “폐암, 유방암과 난소암의 유전체 연구를 통해 병의 유전적 소인을 밝히고 있다”며 “한국인과 관련된 특이 유전자를 연구해 한국인에 맞는 맞춤치료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뇌신경계 질환 유전체 연구센터측은 “한국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뇌신경 질환의 원인 유전인자와 관련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뇌신경질환의 원인을 규명해 조기진단법을 개발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당뇨 및 내분비질환 유전체 연구센터측은 “당뇨병 환자 및 당뇨병이 없는 대조군의 유전자 데이터를 각각 1000명씩 확보해 국내 최대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다른 분야 연구진에도 이 연구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당뇨병 관련 유전자를 선별해 당뇨병 발병을 조기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이를 위한 ‘DNA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역질환유전체 연구센터측도 “5560여개 면역질환 환자 및 그 대조군에 대한 지놈 DNA를 추출해 유전자 은행을 구축하고 326개의 불멸화된 세포주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며 “보다 쉽게 불멸화된 세포를 만들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이를 제품화했으며 국내 각 대학에 이를 보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골격계질환 유전체 연구센터측은 “약 4000여개의 한국인 시료를 이미 확보했고 약제반응 또는 특징적인 임상 양상 및 유전자 형에 따른 분류 및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조기진단용 바이오칩의 개발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심혈관 유전체 연구센터측은 “지난 2000년부터 유전체 은행을 구축해 현재까지 약4100명의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심혈관 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 위험인자와 질병예후인자를 발굴하고 있으며 추적 관찰한 각종 임상자료 및 검사결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