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 직원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해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사실에 근무하는 임은옥 직원이 지난주 서울의 한 병원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통해 백혈병을 앓고 있는 40대 여자에게 새 삶을 열어주게 됐다
임은옥 직원은 병원에 근무하던 3년전 백혈병 환자들이 골수 기증자가 없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골수기증 희망자로 등록했으며, 최근 조직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기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은옥 직원은 평소 헌혈에도 앞장서 지금까지 여러 차례 헌혈했으며, 2002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 소속으로 필리핀에 파견, 2년간 의료기관에서 간호사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평소에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한 직원으로 알려졌다
임은옥 직원은 “30대 초반으로 결혼한지 1년여 정도로 아직 2세도 낳지 않았으나 남편과 부모님 등이 흔쾌히 허락해 골수를 기증하게 됐다”며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기에 어떤 일보다 보람 있었다고 겸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