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상임대표가 의협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대의원 임시총회 소집 요구안을 대의원회에 15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만호 동북아메디컬포럼 상임대표(전 서울시의사회장)는 “의협 대의원 81명으로부터 임총소집요구 동의서를 받아 15일 오후, 대의원회(의장 유희탁)에 제출”했다며, 대의원 및 회원에게 ‘선거제도 개혁없이 의협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임총 소집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임총 소집에 대해 경만호 대표는 먼저 “대의원회로부터 제공받은 대의원 현황에 팩스, 핸드폰 번호 및 이메일이 없어서 전체 대의원에게 ‘임총소집 요구 동의서’를 보내지 못하게 됐다”며 동의서를 받지 못한 대의원에게 이해와 양해를 구했다.
이어 임총 소집에 따른 대의원의 반응에 대해 “전국적으로 고루게 동의서를 보냈으며 현행 우편투표를 기표소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다수가 찬성 의사를 보였다”며, “선거권 완화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완화에는 동의하면서도 완화의 조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협회장 출마 유력후보가 임총 소집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대표는 “선거전에 합리적으로 선거관리규정이 개정될 것을 기대했으나 지난 11월 29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현행대로 선거를 치르도록 결정됨에 따라 부득이 대의원의 뜻을 모아 임총 소집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 대표는 또 “주수호 회장도 선거권 완화의 필요성을 주장한 만큼 이번 임총에서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규정이 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하고, “누가 의협회장이 되더라도 의협 지도부의 대표성이 전제돼야 의협이 10만회원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며 선거관리규정을 위한 임총 소집에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