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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일제강점기 시절 사망질환 1위는 ‘신경계질환’

통계청, 광복이전 보건 통계연보 공개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인은 주로 수막염, 뇌성마비, 간질 등에 의한 신경계 병으로 사망한 경우가 많았으며 병원 1개당 인구수는 16만 1천여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9일 광복이전인 1908년부터 1943년까지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보건, 교육, 인구 등 14개 분야 통계연보 자료를 한글로 번역,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후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 공개했다.

1930년 자료를 살펴보면 총 사망자 373,722명 중 신경계질환 사망자가 73,926명으로 전체 19.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소화기 질환 사망 68,168명 (18.2%,) 호흡기병 사망 52,900명(14.2%) 차지했다.

반면, 지난 2007년 사망원인별 사망통계에서는 암 등의 신생물에 의한 사망이 68,335명으로 27.9%를 기록, 가장 많았고 일제강점기 가장 큰 사망원인이었던 신경계질환 (2.1%) 및 호흡기 질환 사망은 각각 2.1%와 6.1%로 집계돼 큰 폭으로 줄어들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1935년 당시 전국 병원수는 136개소로 인구 16만 명당 병원이 1개 꼴 이었다.
광복이 가까워 질 무렵인 1943년에는 병원 1개소 당 14만 7천여 명으로 인구대비 병원수가 증가했다.

당시 운영된 병원의 형태로는 일본인이 운영한 경우가 총 86개 병원 중 전체 59.3%, 51개소였고 한국인 병원은 14%인 12개소를 가졌던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