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화 사각지대였던 국립경찰병원과 보건소 등 공공기관의 정보화 사업이 본격화되어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등 국공립의료기관의 정보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2009년까지 향후 5년간 공공의료서비스 확충을 위해 총4조3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과 관련, 국립경찰병원측은 “오는 2009년까지 총167억원 투입해 종합의료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PACS와 EMR, OCS 등 의료정보 소프트웨어(SW) 시스템 등 정보화를 통해 의료서비스체계에 있어 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립서울정신병원측도 “EMR 및 OCS 도입을 결정, 사업 추진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병원과 지방공사의료원, 보건소 등이 EMR 구축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혀 지금까지 민간 대형의료기관 중심으로 추진된 EMR 시스템의 공공의료기관으로의 확대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국단위 보건소의 정보화사업도 본격화하여 서울시 노원구 보건소가 원격 PACS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도 연천군 보건소 등 10여개 보건소가 PACS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복지부는 올해 국립대병원과 지방공사의료원, 보건소 등 3개 공공의료기관에 EMR을 시범 설치, 향후 총 51개 공공의료기관으로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측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비롯해 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시스템(OCS) 등 의료정보 전반에 거쳐 극심한 프로젝트 기근에 시달렸던 관련 업계들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지난 99년 PACS에 대한 의료보험 수가 급여 범위를 인정한 이후 PACS 수요 폭발에 이은 제2의 시장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