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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농어촌 사람들, 아파도 비싸서 병원 못 가”

통계청, 농림어업인 복지실태조사 결과 발표

농·산·어촌 농림어업인의 52.%는 직업병의 일종인 ‘농부증’을 앓고 있고, 이들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질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2일, △ 농부증 판정 △농어촌 보건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 등의 설문 내용이 담긴 2008년 농림어업인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농부증 판정 결과를 살펴보면 농립어업인 52.9%가 농부증 증세(양성+의증)를 보였으며 그 중 여자(77.6%)가 남자 (53.6%) 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부증이란 농업을 직업으로 하는 농민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정신적, 신체적 장애 증후군으로 어깨결림, 요통, 손발저림, 야간빈뇨, 호흡곤란, 불면증, 복부팽만감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이다.

농부증 증세는 연령이 높을수록 증세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농림어업인의 43.1%는 치료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질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기관이 멀거나 (24.3%), 환자를 돌 볼 사람이 없거나(19.6%), 의료서비스 질이 낮은(13%) 것도 질병치료시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농림어업인의 26.7%는 농·산·어촌의 보건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이 ‘의료비 인하 지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종합병원 건립(21.5%), 보험혜택의 현실화(16.5%), 의료기관까지의 이동시간 단축(12.4%), 의료인력의 수준향상(12.1%)이 뒤를 이었다.

특히 종합병원 건립 및 의료기관까지의 이동시간 단축의 경우 도시 지역민들에 비해 필요성을 더욱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도시의 경우 보건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종합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답한 이는 9.8%, 의료기관까지 이동시간 단축을 답한 이는 2.6%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500개 표본조사구의 4,000가구를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