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존스홉킨스대 유승주(劉承柱•40) 교수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부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젊은 과학-공학자상(Presidential Early Career Awards for Scientists and Engineers•PECASE)'을 수상했다.
1996년 제정된 PECASE는 해당 학문 분야에서 본격 연구를 시작한 젊은 과학자 중에서 독보적인 연구성과를 낸 사람들을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는 미국의 9개 연방기구가 추천한 67명으로, 유 교수는 미국립과학재단(NSF)이 추천한 20명에 포함됐다.
유 교수는 인체 단백질인 콜라겐을 변형시킬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개발, 상처치료용 밴드에서 수술기구 코팅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교수는 고려대 화학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 매사추세츠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 국립보건원을 거쳐 현재 존스홉킨스대 재료공학과와 화학과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