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 원외처방실적 자료를 기준으로 확인결과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시장 과점화가 빠르게 진행중이면서 증가률도 전체 제약사의 증가률 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원외처방약 시장에서의 국내상위 9개사의 시장점유율을 2004년 19.5%에서 2006년 20.8%, 2008년 23.4%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9개 제약사의 연간 원외처방 증가율은 2005년 15.8%, 2006년 15.4%, 2007년 18.3%, 2008년 17.1%(추정)로 4년 평균성장율이 16.7%에 이르러 전체 제약사 성장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해 국내 전체 제약사의 연간 원외처방 증가율은 2005년 10.2%, 2006년 14.0%, 2007년 11.2%, 2008년 10.2%(추정)로 평균 성장율이 11.4%에 이르고 있다.
이와관련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는 최근 국내 제약시장이 정부의 엄격한 제품허가 규제로 신제품 발매를 통한 지속성장의 견인요인이 연구개발 능력이 우수한 상위제약사들로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 발매되더라도 치열한 제네릭시장 경쟁으로 인해 막강한 영업조직과 자금력, 브랜드파워를 앞세운 상위제약사들과의 경쟁에서 중소업체들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과점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