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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금난새와 함께하는 행복플러스 만끽”

전북대병원, 불우 난치병환자 자선기금 마련 음악회 열어

전북대병원은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씨와 함께하는 불우 난치병환자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를 열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불우 난치병환자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2005 금난새와 함께 하는 행복플러스 음악회’를 열고 환자들과 전주 시민들에게 한 가득 행복을 선사했다.

 




       

KBS전주방송총국,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준비한 이번 음악회가 열린 전북대병원 특설 무대에는 전주 시민과 환자등 5000여 명의 관객들이 음악회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객석과 주변을 가득 채웠을 뿐만 아니라 병원 주변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준비해 온 음식을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음악을 감상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날 음악회 지휘에 나선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씨는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준높은 연주와 특유의 안정되고 정감 있는 목소리로 자신이 들려주는 음악에 대한 설명으로 관객들의 힘찬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음악회는 모두에게 익숙한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No.1 Op.20’이 클래식계에서 떠오르는 샛별인 17세 소녀 황세미의 열정적인 마림바 협연으로 연주돼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이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명아리아를 메조소프라노 김정화와 바리톤 최종우 등 수준 높은 성악가들이 들려주었으며 마지막곡으로 하차투리안의 모음곡 ‘가면무도회’가 연주됐다. 특히 앙코르곡인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 Op.39’을 연주하는 동안 불꽃놀이가 선보여 많은 관객과 환자들에게 아름다운 밤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공연 중간에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이 난치병 환자 돕기 기금마련을 위해 연주에 나선 금난새씨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해 공연의 감동을 더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만 기금약정, 모금, 물품판매 등을 통해 1800여만원의 기금이 모금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ARS를 통해 기금 마련에 나선 KBS전주 방송총국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협조를 받아 060-700-0606으로 불우 난치병환자 돕기 기금을 모금을 실시했다. ARS모금 결산은 6월30일 이뤄진다.
 
이날 관객들은 “전북대병원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도 감상하고, 불우한 난치병 환자들까지 도울 수 있어 기쁨이 배가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쉽게 접하기 힘든 클래식 음악을 시민과 환자들에게 쉽고 재밌게 전달 할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이 이번 음악회의 특징”이라고 설명하며 “올해로 2번째를 맞는 행복플러스 야외음악회는 1회의 미숙한 부분을 보완하여 좀 더 원숙하고 매끄러워진 진행과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