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및 MRI청구건수가 해마다 두 자리 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OECD 국가의 인구백만명당 장비수도 36.0대로 상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최근 ‘2007년도 CT 청구실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자료에는 청구형태와 장비현황 등을 수록하고 있다.
심평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T청구건수는 2007년 329만건으로 2006년도에 비해 무려 21%가 증가했으며, 청구액은 7019억원으로 2006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T장비 보유대수는 2007년 1799대로 2006년 대비 10% 증가했다.
요양기관 종별 CT 보유기관수 및 장비대수를 살펴보면 전체기관수는 2만8084기관으로 보유기관수가 가장 많은 종별은 병원(600개 기관)이었다. 그러나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보유기관수는 43개에 불과했으나 장비대수는 152개로 한 기관당 평균 3.53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인구백만명당 CT장비수는 평균 36.0대로 매년 증가추세이며 전년 대비 증가폭이 매우 컸다. 심평원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06년 대비 `07년의 인구증가율(1%)에 비해 장비 증가율(10%0이 더 큰 것에 기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MRI 장비 보유대수는 역시 CT와 마찬가지로 2007년 777대로 2006년 대비 18%가 증가했다.
CT 청구금액은 `06년 대비 `07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07년 CT 청구금액 총액은 7019억3000만원으로 `06년 5260억1200만원보다 무려 33%가 증가했다. 종별로는 종합병원(39%), 종합전문병원(32%), 병원(30%), 의원(20%) 순으로 상승했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2697억9600만원)보다는 외래(4321억3400만원)에서 금액 증가율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T 청구건 중 가장 많은 상병은 ‘추간판장애’였으며, 머리내손상의 CT 촬영빈도는 상승한 반면, 뇌경색증의 촬영빈도는 감소했다. MRI가 가장 많이 청구된 상병은‘뇌경색증’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