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는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최신 임상시험 결과, 타이커브(성분명: 라파티닙)와 레트로졸 병용요법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레트로졸 단독요법으로 치료할 때보다 질병의 진행 지연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고 8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및 ErbB2 양성 전이성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폐경 후 여성들은 레트로졸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여성들에 비해 질병의 진행 없는 생존율(PFS) 중앙값이 5.2개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데이터는 2008년 12월 10일 미국에서 개최된 제 31차 CTRC-AACR 산 안토니오 유방암 연례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중맹검 위약대조 시험인 EGF30008에서는 라파티닙+레트로졸 병용 치료군 혹은 레트로졸 단독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된 폐경 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1,286명이 포함됐다. 아로마타제 억제제(AI)인 레트로졸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는 환자의 ErbB2 상태는 필수적이지 않았으나, 후속 연구 분석에서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및 ErbB2 양성 환자의 PFS가 1차 평가변수였다.
독립적인 중앙 검사를 통해 219명의 환자가 ErbB2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호르몬수용체 양성 및 ErbB2 양성 환자의 치료요법으로는 단클론항체를 통한 화학치료요법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런 특성을 가진 환자들이 라파티닙과 레트로졸 병용요법을 받았을 때 질병 무진행 생존율 중앙값이 레트로졸 단독치료요법에 비해 41% 개선되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GSK R&D의 항암제 사업부 수석 부사장 파올로 파올레티 박사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이며 ErbB2 양성인 여성들에게 나타난 고무적인 긍정적 결과는 라파티닙과 레트로졸 병용요법이 앞으로 1차 치료제로서 그와 같은 상황의 환자와 의사들에게 1차 요법으로서 경구 치료 선택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 “가까운 시일 내에 허가당국과 이 데이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