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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세계 거대 제약회사의 ‘인수 합병 시나리오’ 발표

산업 전문분석가들, 재무제표를 통해 인수 가능성 타진

산업 전문 분석가들은 제약산업에서의 인수 합병 가능성을 재무제표를 이용하여 분석한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어 과연 어떤 거대 제약회사가 더 민첩한 경쟁자를 인수할 지를 가늠하고 있다.

산업 전문 분석가들이 인수 합병의 가능성을 제시한 목적은 유휴 인력과 사업 정리를 통해 경비를 절감하면서 제품 목록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 두고 있다.

세계 거대 제약회사 화이자가 지난 달 680억에 와이어스를 스위스 로슈는 미국 거대 바이오텍 회사인 제넨텍 주식 나머지 44%에 대해 적대적 인수 제안을 단행했다.

전문 분석가들은 이외 3개 거대 제약회사인 머크, 사노피-아벤티스 및 존슨 앤 존슨 (J&J)이 기업 사냥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화제에 오르는 목표 회사로 BMS와 쉐링프라우를 꼽고 있다. 머크는 거대 품목의 특허 만료로 이를 대체할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대략 600억 달러 상당의 매출을 달성하는 회사로서 인수 가능회사로 점치고 있다. 현재 재무 자료에 의하면 머크는 현금과 단기 투자 금액이 68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머크의 인수 대상 회사로 이미 콜레스테롤 치료약 사업에서 협력하고 있는 쉐링프라우와 같은 전통적인 제약회사로 290억 달러 시장 가치가 있는 쉐링프라우가 될 것인지, 아니면 질레드(Gilead Sciences)와 같은 460억 달러 가치가 있는 HIV약물 특화 바이오텍 회사가 될 것인지를 전망하고 있다.

한편 GSK, 노바티스 및 사노피-아벤티스와 같은 거대 제약회사 중에 신제품 파이프라인 확보 등 인수 사냥에 충분한 현금이 확보된 회사들이나 이들 최고 경영자들은 메가톤급 인수 합병에는 흥미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사노피 사장인 크리스 비이바쳐씨는 20년 간 GSK에서 일하면서 1989년 SKF와 Beecham을 합병하고 2000년에는 Glaxo Wellcome과 합병한 경험에서 회사가 커지면 신약 R&D는 감퇴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따라서 사노피는 R&D에 외부 회사와 협력을 증대시키고 제네릭, 백신 및 비 처방약 시장 확대에 전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중간 크기의 회사로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인수 혹은 매각 대상 회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릴리는 370억 달러의 매출로 5개월 전 바이오텍 회사인 임크론을 65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 CEO인 브레난(David Brennan)씨는 최근 소규모 인수 회사를 물색 중에 있으면서 회사 인원 감축도 예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의 분석으로는 AZ가 인수 대상회사로 쉐링프라우와 BMS를 꼽고 있는데, 이들 회사는 특허 만료 제품이 적고 개발 중 및 후기 단계 후보 물질이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쉐링프라우는 존슨 앤 존슨사에 매력적인 인수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J&J는 현재 148억 달러의 현금 및 단기 투자 금액을 보유하고 있다. J&J가 쉐링프라우 인수도 가능한 것은 쉐링프라우가 클라리틴과 같은 매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 400억 달러 규모의 BMS는 최대 제품 프라빅스 특허가 2011년에 만료된다. 그러나 파이프라인 제품으로 암, 바이러스, 면역 질환 치료제와 생 세포에서 유도되는 바이오 의약품 등이 있다.
한편 거대 제약회사의 소규모 바이오텍 회사 인수는 매우 논리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J&J는 C간염 치료약 개발회사인 50억 달러 매출의 버텍스(Vertex Pharmaceuticals) 인수를 추구하고 있으며 백신 제조회사인 벨지움의 Crucell은 12억 6천만 달러 매출을 보이는 회사로 와이어스가 화이자에 팔리기 전 인수하려고 했었다.

전문가들은 화이자-와이어스의 합병에 대해 다른 많은 회사들이 거대사간 인수 자체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너무 비대해지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많은 거대 제약회사 CEO들은 향후 인수 합병을 꺼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