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제약사들이 13일부터 주주총회 개최를 시작하고, 회사 비전제시ㆍ경영방침을 발표했으며, 이사선임안과 주당 현금배당안 등을 승인시켰다.
13일 주총을 개최한 유한양행은 정관개정을 통해 최상후-김윤섭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한미약품은 3인 대표체제로 전환해 정도영업 인프라구축과 유통선진화를 다짐했다. 또한, 보령제약은 오너ㆍ전문경영인 체제로 복귀해 지속적 개혁과 도전을 경영방침으로 설정했으며, 삼진제약은 전사적으로 영업역량을 집중할 것을 밝혔다.
한미약품, 제36기 정기주주총회
“정도영업 인프라 구축, 유통선진화 앞장”
“기본에 충실한 정도영업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의약품 유통 분야의 선진화에 앞장 서겠다”
한미약품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한미타워 2층 파크홀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장안수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한미약품은 ‘위기를 기회로’를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정하고 영업·마케팅, 연구개발 등 모든 분야에서 기본과 원칙을 재정립하는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또 ▲항암 및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력 집중을 통해 제품화 시기를 앞당기고 ▲해외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기 만료된 민경윤, 임선민, 한창희 이사를 재선임하고 임종윤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임선민 이사의 대표이사 사장 연임안을 의결했다.
이와함께 주당 625원의 현금배당(배당총액 51억원)안도 승인됐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해 11.4% 성장한 5583억원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08억원 및 71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녹십자, 제40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Plus 1,000 continuous Growth’ 캐치프레이즈
녹십자(대표 許在會)는 3월 13일 오전 10시, 본사 목암빌딩 대강당에서 제4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녹십자는 제40기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의안을 다뤘다.
녹십자는 2008년(제40기)에, 매출은 5,161억원, 영업이익 679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592억원, 당기순이익은 48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으며, 주주들에게 주당 현금 1,000원(20%)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녹십자 허재회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 매출목표를 19% 성장한 6,15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Plus 1,000 continuous Growth’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정했다”며 “목표달성을 위해 자체 개발한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인 그린진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독감백신이 국내를 비롯한 해외수출을 통해 녹십자의 주력제품으로 성장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녹십자홀딩스(대표 許日燮)는 3월 13일 오전 11시, 본사 목암빌딩 대강당에서 제4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제43기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의 의안을 다뤘다.
녹십자홀딩스는 2008년(제43기)에 영업수익은 511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251억원, 당기순이익은 214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녹십자홀딩스 허일섭 대표이사는 “주력자회사인 녹십자는 전년대비 17%의 높은 매출 성장을 이룩했으며, 2009년에도 cGMP 기준의 오창과 화순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더 높은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독감백신 자급화를 통한 수익증대 등에 힘입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따라서 올해도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의 경영 실적 전망도 매우 밝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허영섭, 허일섭, 정구영(사외이사)이사를 재선임했다. 또한 박용태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주주들에게 주당 현금 2,000원(40%)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유한양행 제86기 주주총회
“최상후-김윤섭 공동 대표이사 체제”
유한양행은 13일 오전10시 본사4층 대강당에서 제86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갖고 정관개정안 승인을 통해 최상후, 김윤섭 부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따라 이에 따라 김윤섭 대표가 영업을, 최상후 대표가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마케팅홍보담당 이정희 상무 재선임, 약품영업담당 오도환 상무가 신규이사로 선임됐으며, 감사에는 박영구, 이원녕씨가 선임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공동 대표이사는 회사 창립이래 최초다”면서 “두 대표이사의 역할 분담은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유한양행은 보통주 20%, 우선주 21%, 1000원을 현금배당으로 확정했다.
보령제약, 45기 정기주총 개최
“경영방침 ‘지속가능경영’으로 설정”
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은 13일 오전 10시 원남동 본사 17층 강당에서 제 4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08년 영업실적 보고에 이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을 결의했다.
보령제약은 전년대비 13% 성장한 2,23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세전이익 86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당 400원(8%)의 현금 배당과 2.07%의 주식배당을 결의했다.
김광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치솟는 환율과 원부자재 가격의 불안정 등으로 이익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긍정적인 변화도 많았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순환기와 항생제 분야에서 유망제품의 성장과 ‘피마살탄’ 임상3상 진입을 설명했다. 순환기 분야는 작년 한해 30%의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작년에 출시한 항불안제 ‘부스파’와 항고혈압제 ‘모노프릴’이 대형품목으로의 가능성을 보였으며, 항생제 분야에서는 ‘세프트리악손2g’과 ‘리노에바스텔’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최초 ARB계열 고혈압신약인 ‘피마살탄’이 성공적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광호 대표는 “‘피마살탄’이 출시될 경우 보령제약의 면모는 180도 달라져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올해의 경영방침을 ‘지속가능경영’으로 설정하고 ▲생산성 배가 ▲낭비 100% 제거 ▲지속적 개혁과 도전을 핵심과제로 삼았다.
이를 바탕으로 R&D, 개발, 영업 전반에 걸친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품 측면에서 기존 제품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신제품의 매출비중을 높여나가고, 차별화된 개량신약과 퍼스트 제네릭 등을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은선 회장을 이사로 선임했으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한독약품, 51기 주주총회 성료
“영업마케팅 혁신 통해 목표 매출액 달성”
한독약품(대표이사 김영진)은 13일 본사에서 제 51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독약품은 지난 해 매출 2751억원, 영업이익 251억원, 당기순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주주들에게 설명했으며, 올해 목표 매출액을 지난 해 대비 5.4% 증가한 2900억원을 설정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이환무 이사와 올리비에샤메일 이사를 재선임하고, 김철준 부사장을 신임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한진수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유성은 한국화학연구원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사업단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영진 회장은 “지난 해 ‘아마릴-M’ 등의 성장품목들이 판매 호조를 보여 전체 매출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나, 약가인하와 환율상승으로 인해 매출 총이익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올해는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 등 주요 신약 도입과 출시, 커머셜팀 출범과 같은 영업마케팅의 혁신을 통해 목표 매출액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삼진제약, 41기 정기 주주총회
“전사적으로 영업역량 집중”
삼진제약(대표이사 이성우)은 3월 13일 2009년 제4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 재선임, 주주 현금 및 주식 배당 등 경영 현안을 의결했다.
서교동 삼진제약 본사에서 열린 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게보린, 플래리스 등 주력제품 및 연간 영업실적에 대한 보고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조의환, 최승주 대표이사 회장에 대한 재선임을 결의했다.
이성우 대표이사는 "대형 품목으로 성장한 플래리스, 국민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게보린 등 주력제품의 선전에 힘입어 최악의 경제사정과 환율상승, 제약사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삼진제약은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숙원이었던 에이즈치료제도 미국 FDA에 임상승인신청을 완료했다”며“올해는 고혈압 치료제 ARB정, 치매치료제 뉴토인정, 통증치료제 시너젯 등 신제품 영업을 강화하고 원가 및 비용절감 노력을 펼쳐 매출 2,000억원, 당기순이익 100억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진제약은 지난해 환율상승으로 인한 원가상승과 대외 경기불황 속에서도 1,479억 원의 매출과 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 8%, 당기순이익 증가 5% 등 수년간 이어온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주당 3%의 주식배당과 3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