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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사 주총 개막…약가악재 극복위해 ‘총력’ 다짐

R&D 투자 확대-경영 효율성-경쟁력 강화 등 목표 설정


12월 결산 제약사들중 한미약품 등 일부제약사들이 12일 주주총회를 열어 지난 회기를 결산하고 새 회기의 시작을 알렸다.

저가구매제,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 등 정부 약가인하 정책이 시행되면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제약사들은 R&D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경영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한미약품, ‘강도높은 혁신’강조…임성기 이사 재선임

한미약품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한미타워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선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를 제2창업의 원년으로 선포한 한미약품은 향후 10년간 최고의 덕목을 ‘효율’로 정하고 회사 전 분야를 강도 높게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 20개를 가시화하고 매출 순위도 글로벌 20위권에 진입하는, 이른바 ‘Vision 2020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를 15%선까지 끌어올리고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개량신약 10개 전략품목을 집중 마케팅해 성장의 효율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기 만료된 임성기, 고성수, 장지용 이사가 재선임됐고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과 우종수 전무이사가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유한양행, R&D 파이프라인 확충…홍순억 이사 재선임

유한양행은 서울 대방동 본사 대연수실에서 제8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김윤섭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한의 임직원들은 87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한 결과, 매출 5.8% 성장 및 각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 등 소기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영업실적을 보고했다.

또한 "제88기 새 사업기를 맞아 ‘도전, 미래창조’이라는 경영슬로건 하에 부문별 책임경영, R&D 파이프라인 확충, 미래성장동력 발굴, 앞선 변화 앞선 실행을 중점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회사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안심사에서는 홍순억 이사를 재선임하는 한편 보통주 20%, 우선주 21%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보령제약, ‘스토가’ ‘피마살탄’ 매출 기대…김광호 이사 재선임

보령제약은 서울 원남동 보령빌딩에서 제 4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09년 영업실적 보고에 이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을 결의했다.

김광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출 20% 성장은 수치상으로뿐 아니라 내용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기에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 근거로 새롭게 출시한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해 특정 제품에 편중되던 제품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구성되는 기반을 닦은 점을 들었다.

항암제 ‘탁솔’은 제네릭이 잠식한 시장을 회복하고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항불안제 ‘부스파’는 1년여만에 시장 1위에 올라서며 100억 원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항궤양제 ‘스토가’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대형 품목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피마살탄’은 지난해말 성공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고, 최근 식약청에 허가 신청서를 접수해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의안심사에서는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된 김광호 사장, 김영하 전무, 진행섭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녹십자, 오창 화순공장 본격 가동…허일섭 이사 재선임

녹십자는 본사 목암빌딩 대강당에서 제4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조순태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매출목표를 23% 성장한 79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R&D투자와 cGMP수준의 오창 및 화순공장의 본격 가동을 토대로 올해는 독감백신, 그린진, 아이비 글로블린 등의 우수제품들이 선진국으로 진출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41기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의안을 다뤘으며 주당 현금 1250원(25%)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의안심사에서는 허일섭, 조순태 이사와 윤성태, 이명재 사외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이병건, 김성규, 허은철 이사와 노종호 감사가 신규 선임됐다.



중외제약, 겸손한 리더십 등 강조…이종호 이사 재선임

중외제약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재 본사 한마음 홀에서 제5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구서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약업계를 둘러싼 각종 규제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창조 2010, 겸손의 리더십 · 젊은 조직 · 내적 동기’의 경영방침 아래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54기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감사 보수한도 등 4개 안건을 가결했다.

또한 주주들에게 보통주와 2우선주는 현금 12% (300원), 우선주는 13% (325원)를 각각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주주들에게 보통주 및 우선주 1주당 0.03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주식배당형 무상증자를 결정해 올해 초 보통주 27만1220주와 우선주 5179주를 발행한 바 있다.

이사 선임안건에 대해서는 임기가 만료된 이종호 회장이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