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의대는 설립 2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외 석학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오중협)은 최근 인하대병원 3층 대강당에서 ‘Molecule, Gene and Cell from Bench to Clinic’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질환에 대한 기초연구의 결과물을 실제 치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최신의 연구성과를 심도있게 교환했다.
이날 학술대회 제1부에서는 미국 국립보건원 암연구소의 종신수석연구원이자 호암상 수상자인 김성진 박사와 2003년 대한민국 최고과학자상 및 2005년 호암상 수상자인 서울대 김규원 교수가 *암의 발생과 진행에 관련된 암세포 특이적 분자신호와 기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인하의대 유승현 교수가 *신경 및 내분비 세포의 분비과립의 기전과 질병과의 연관성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제2부에서는 미국 유타대학의 석좌교수인 김성완 교수가 *치료용 플라스미드의 운반을 위한 기능성 폴리머에 대한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제3부 분자 및 유전자치료 분야에서는 미국 워싱턴대학 및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소의 밀러(A. Dusty Miller) 교수가 *레트로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서울의대 암연구소 소장인 방영주 교수가 *항암제의 새로운 타겟인 히스톤탈아세틸화 효소의 억제제 개발, 인하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소장인 서준규 교수가 *혈관생성 유전자를 이용한 발기부전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제4부 세포치료 분야에서는 일본 지치대학 호나조노 교수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 세포의 재생 가능성, 가톨릭의대 세포치료센터 소장 오일환 교수가 *조혈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의 전략과 가능성, 인하의대 박소라 교수가 *줄기세포와 조직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경세포 재생에 대한 연구, 인하의대 이관희 교수가 *질환관련 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효율적 접근방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인하의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년간 국내 최고수준의 의과대학으로 발돋움한 인하의대가 국내외 최고 석학들과의 정보교류를 통해, 21세기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세계 수준의 의과대학과 경쟁하려는 제2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하의대는 지난 28일에 설립 20주년 기념식과 축하공연, 기념조형물 제막식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진행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