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부정투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경만호 후보측은 전공의 부정투표와 관련해 “지금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에 온갖 음해와 흑색선전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까지 여기에 가세했음이 뚜렷한 정황까지 드러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최초 문제가 불거진 것은 구자일 회원이 지난 15일 의협 인터넷 게시판인 플라자에 “강남성모병원 정형외과 전공의표 부정선거 들통나다”라는 제목으로 “강남성모 정형외과 전공의 다수가 투표용지 재발송을 요구했는데 선관위에 이미 그들이 하지도 않은 투표지가 도착했다는 소문”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다.
이어 구자일 회원은 같은 날 오후 10시 32분 “강남성모병원 정형외과 전공의표 부정선거 속보”라는 제목으로 “피해자는 여의도성모로 파견나갔던 정형외과 전공의들 전부로 밝혀졌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이에 김세곤 후보측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기호 4번 김세곤 후보 선거운동원인 오세창 회원은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겼다. 오세창 회원은 ▲정형외과의사 4명이 파견나갔다가 의국에 들어왔다. 그다음에 정형외과 과장님이 투표를 빠트리지 말고 다하라(말한다) ▲투표용지가 안 온걸 안 전공의들은 부랴부랴 선관위에 연락 한다 ▲연락 받고 조사한 선관위는 위의 4명 투표용지가 도착한 것을 안다 ▲그리하여 부랴부랴 선관위 소집한다 ▲일요일 그것도 오후에 선관위가 소집된 이유는 뭘까? 등의 구체적인 정황을 담고 있다.
구자일 회원은 16일 오전 9시 18분 “선관위의 부정 은폐는 주수호 작품인가?”라는 제목으로 “성모병원 정형외과 전공의의 부정 투표는 이미 수일 전에 발견됐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구자일 회원의 글 중 “강남성모 정형외과 전공의 다수가 투표용지 재발송을 요구했는데 선관위에 이미 그들이 하지도 않은 투표지가 도착했다”며 “피해자는 여의도성모로 파견나갔던 정형외과 전공의들 전부로 밝혀졌다”는 내용이다.
경만호 후보는 “오세창 회원의 글의 내용은 선관위 내부와 결탁 없이는 알 수 없는 사항이다. 특히 오세창 회원의 글은 그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서 의혹을 넘어 결탁이 사실임을 확신케 하기에 충분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