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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봄맞이 산행 ‘삐끗’하지 않도록 주의

“무리한 등산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봄을 맞이하며 날씨도 한결 따뜻해 졌다. 이렇게 따뜻한 날씨와 함께 겨우내 얼어있던 산도 서서히 몸을 풀며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산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겨울산, 봄산 마다하지 않고 찾겠지만 봄에는 특히 등산객들이 많다. 이제 막 추위에서 벗어난 봄의 절경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산을 찾는 이들 중에 순간의 실수로 몸이 삐끗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척추 전문의들은 “봄철 산행을 하다가 무릎 관절을 다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봄에 등산을 할 때는 등산요령을 잘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아 당부했다. 특히 허리디스크가 있거나 요통이 있는 환자들은 무리하게 산행을 할 경우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척추전문병원 광혜병원의 황현정 과장은 “낮은 산이나 허리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한도에서 등산은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주지만 무리한 등산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봄철 등산을 할 때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당부했다.

황 과장은 등산요령에 대해 “경사가 급하면 발가락 끝판으로 넓은 걸음을 걷는 분들이 있으나 같은 페이스로 천천히 발바닥을 한발 한발 지면(地面)에 붙여서 걸어야 한다”며 등산시 걷는 요령에 대해 설명했다.

또 호흡법에 대해 “숨이 차면 다급하게 숨을 쉬게 되는데 이 때는 들여 마시는 호흡을 코로 2초 마시고 내뱉는 것을 입으로 4초 정도 길게 뱉어야 한다”며 덧붙였다. 특히 디스크 환자들은 무리한 산행 후 심한 요통을 호소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디스크는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는데 온 찜질, 자세 교정, 허리 근육 보강 운동 등의 물리요법,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요법, 복대 착용 등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초기에는 이와 같은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중심으로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수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허리디스크를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어 화제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는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을 해야 하지만, 경미한 경우 뾰족한 방법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근육 내 신경자극술(IMS)과 같은 시술법과 같은 시술법으로 인해 이런 문제점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이 시술은 통증 원인이 되는 척추신경 주변부를 자극하거나 유착 부위에 대해 미세 박리를 시행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한 국소마취제를 이용해 피부 주위를 마취하고 C자형 방사선 영상기를 이용해 후관절로 가는 신경부위를 정확하게 주사하는 척추후관절 신경차단술방법도 있다. 치료에 걸리는 시간도 10~15분 내외로 매우 짧은 편이다.

도움말 : 광혜병원 황현정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