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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이비인후과 항생제 처방률 70% 너무 높다!

심평원, 3/4분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결과 공개

이비인후과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이 70.3%로 의원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2008년 3/4분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를 완료하고 의료기관별 항생제 처방률(감기를 포함한 급성상기도감염), 주사제 처방률, 처방건당 약품목수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이 발표한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의원전체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지난해 3분기 57.3%로 전년도 동기간 56.5%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처방률이 높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 2006년 3분기 54.9%에서 매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표시과목별 항생제 처방률에서는 이비인후과가 의원평균을 상회하는 70.3%로 가장 높았다. 이비인후과의 항생제 처방률은 전년 동기간 69.3%보다도 높은 것으로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비인후과에 이어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과목은 가정의학과로 나타났다. 가정의학과의 항생제 처방률은 58.9%로 지난 2006년부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었다.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일반과의 지난해 3분기 항생제 처방률은 58.1%, 외과 53.3%, 소아청소년과 49.2%로 나타났다.

항생제 처방률을 요양기관종별로 보았을 때 의원이 가장 높았다.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의 요양기관전체 평균은 56.6%이다. 종합전문병원의 항생제 처방률은 37.9%, 종합병원 48.2%, 병원 48.7% 등으로 평가됐다.

심평원은 “감기를 포함하는 급성상기도감염은 일부 세균감염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치료 효과가 없어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으며 선진국에서도 사용 감소를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라며, “2006년 2월 기관별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공개 이후 크게 감소한 바 있으나, 의원의 처방률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주사제는 먹는 약에 비해 체내 흡수가 빠른 장점이 있는 반면 급성쇼크, 혈관염 등 부작용 위험이 있어 신속한 치료효과를 요하는 응급환자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래에서의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심평원은 “종합전문요양기관 주사제 처방률은 3.4%로 제외국 권고수치인 1~5% 수준이나, 의원의 경우 2006년 5월 기관별 주사제 처방률 공개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25.3%로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주사제 처방률은 진료과목별로도 차이를 보여 소아청소년과은 5.5%인 반면 외과는 43.8%로 의원평균 25.3%보다도 높았다.

의원의 지난해 3분기 주사제 처방률은 25.3%로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다. 진료과목별 주사제 처방률을 살펴보면 외과의 처방률은 4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과과목의 경우는 37.2%, 가정의학과 30.1%, 내과 23.2%, 이비인후과 14.5%였으며, 소아청소년과의 주사제 처방률은 5.5%로 가장 낮았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항생제 처방률(급성상기도감염), 주사제 처방률 및 처방건당 약품목수 정보를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심평원은 “약제급여적정성 평가결과는 기관별로 통보되고 적정급여 자율개선제 등을 통해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약제사용을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더불어 급성상기도감염에 항생제 처방률 개선을 위한 홍보방안 마련, 유관단체와의 협의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