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관광 활성화에 있어 최대 약점은 의료진을 비롯한 내부인력의 ‘언어’구사력이며, 딱딱한 느낌의 진료문화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헬스케어 비즈니스 센터 장경원 센터장은 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된 ‘2009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국제 콘포런스’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국내의료의 약점 및 승부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장경원 센터장은 국내의료가 가진 약점과 앞으로 국내병원을 방문한 외국 바이어들은 우수한 진료환경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언어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자의 눈을 제대로 맞추지 않는 의료진의 딱딱한 진료문화에 환자들이 불쾌감을 표시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언어를 비롯한 외국인 친화적인 분위기로의 환경 개선도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경원 센터장은 의료관광에 대해 많은 비전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병원이라면 특히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근엄하고, 유연하지 못한 병원의 이미지를 바꾸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의료기관을 찾는 해외환자들은 의사와 권유나 믿을 수 있는 지인의 소개를 가장 크게 의지하며 TV와 잡지광고는 신뢰하지 않는 것도 의료관광 활성화에 있어 어려움이 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장경원 센터장은 외국인 환자 대다수는 광고는 신뢰하지 않고 의료진 및 지인의 고새, 그리고 비공개 방문치료를 선호하고 치료비용이 아닌 의료서비스 즉, 병원 서비스의 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경원 센터장은 이같은 전후 사정을 잘 파악한 후 쳬계적인 유치전략을 세워 관광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즉, 한국의 의료관광은 태국 등과의 경쟁에 있어서는 후발주자이지만 의료기술에 있어서는 선진국의 80~90%의 수준에 달하므로 이를 알리기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
아울러 건강검진과 성형수술 등을 통해 구내의료 우수성을 알리는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질과 서비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국제진료수도 하루빨리 개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