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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내년부터 개정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사용”

한의상병-KCD코드 연계곤란…‘U코드’사용

한의학 진단에 대한 이해증진 및 국가질병통계의 신뢰성 향상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게 될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개정(안)’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는 1994년 2차 개정이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에 대한 개정작업을 통해 도출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개정(안)에 대한 설명 및 이에 따른 질병분류체계의 정비와 분류내용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현수 회장은 “우리나라는 한의학이라는 중국보다 우수한 시스템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산업화 시키는데 미흡했기 때문에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오늘 논의될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에 대한 개정안은 한의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개정 취지(통계청 성연국 통계기준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3차 개정안(동국대한의대 한창호 교수)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개정 관련 향후 추진사항(한의협 정채빈 보험이사) 등이 발표됐다.

성연국 통계청 통계기준팀 사무관은 3차 한의분류 개정방향과 관련해 “기존 한의분류와 KCD-5가 연계되는 한의상병은 KCD코드를 사용토록 하고, 연계가 곤란하거나 분류가 확실치 않은 한의상병은 U코드를 사용해 분류토록 함으로써 중복 분류체계의 모순 등 현 분류체계의 문제점을 개선 보완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 사무관은 “감염성질환, 손상 외인 등 한의분류코드가 없는 것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를 차용했다”고 덧붙였다.

한창호 교수는 이번 3차 개정안의 특징에 대해 “이번 개정안은 지난 1994년 있었던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2차 개정 내용 중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5)를 전면 수용한 안으로 U코드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3차 개정안 분류표 사용법은 주된 병소를 기준으로 한국 표준질병사인분류(KCD-5) A00-Z99에서 우선적으로 진단코드를 기재하고, 진단분류가 용이하지 않으나 한의학진단개념이 명확하다면 U코드에서 기재토록 했다”고 부연했다.

한의협 정채빈 보험이사는 이번 개정의 의의에 대해 “환자가 이해 가능한 병명사용으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표준질병명 사용으로 정부 및 관련기관의 한의학 진단에 대한 이해증진 및 국가질병통계의 신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한편 동일병명에 의거한 학술활동으로 기초의학발달에 기여하고, 상호유용성에 대하 임상적 비교가 가능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최승훈 경희대한의대학장은 “이번 개정은 한국 한의학에 있어서 새로운 장을 만들었다고 할 만큼 중요하다”며 “이 분류가 세계 전통의학분류체계에 반영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논의됐던 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개정(안)은 총 3차례에 걸쳐 각 시도지부별 보수교육 및 시도지부 교육 등을 통해 한의사회원들에게 교육될 예정이며, 확정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한의) 개정안은 오는 7월초에 국가 관보게재 및 고시를 통해 2010년 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최영호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부유경 대한의무기록협회장, 송지영 한국한의학연구원 전통의학정보연구 본부장, 정정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기준실장 등 정부관계자 및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