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청춘을 돌려주는 ‘효도성형’ 인기

어버이날 맞아 보톡스, 필러 등 주름성형 문의 증가

최근 어버이날을 맞아 보톡스, 필러와 같은 주름성형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효도성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

세월이 흐를수록 이마는 물론 입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하신 부모님의 모습이 안타까워 주름 개선을 위한 성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보톡스와 필러와 같은 간단한 시술법부터 지방이식, 이마거상술, 측두부거상술, 얼굴전체거상술과 같은 세밀한 시술까지 다양한 주름 시술들이 각광받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부모님께는 어떤 주름 시술이 적합할지, 연세성형외과 이병민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들어보았다.

간단한 시술로 변화를 원한다면 쁘띠성형

쁘띠성형은 약간의 변화로 개선을 꾀하는 성형술이며 주로 시간상 여유가 없거나 수술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받는 시술이다. 주름성형의 대표적인 쁘띠성형 방법으로는 보톡스와 필러와 같은 방법이 있다.

연세성형외과 이병민 원장은 “보톡스와 필러는 피부 근육에 직접 주사하여 지나치게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원리이며, 피부의 탄력을 복원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시술시간이 짧고 일상생활이 가능하여 결혼을 앞둔 신부나 직장인들이 런치테라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쁘띠성형은 효과가 반영구적이어서 6개월~1년 사이에 정기적으로 주사를 다시 맞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주름성형, 부위별로 시술법도 다르다

보톡스와 필러 외에도 주름성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주름은 얼굴 전반에 어디든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위에 따라 시술법이 조금씩 다르다.

우선 눈가의 주름은 귀 쪽의 피부와 근육을 당겨 주름을 펴주게 된다. 귀 위쪽의 머릿속을 10㎝ 가량 절개한 후 눈가의 피부를 잡아당겨 팽팽히 펴주고, 눈 주변 근육의 외측부분을 절제한 뒤 남는 부위를 잘라 낸 후에 꿰매면 된다.

눈의 바깥쪽으로 주름이 심한 경우, 눈밑의 안검성형술 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 하기 힘들며, 이런 경우 머리 옆의 측두 부위에 절개를 가하여 늘어진 피부를 외측으로 당겨 주름을 없애는 수술이 필요하다.

또 코 주위에 생긴 팔자주름은 지방을 주입하여 시술을 하는데, 보통 주입된 지방의 50% 정도가 피부로 흡수되므로 필요한 양보다 많은 양의 지방을 주입해야 한다. 이와 관련 이병민 원장은 “지방을 주입하고 난 후 얼마간은 부풀어 오른 느낌이 들지만 2~3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러워진다”며 “간혹 지방의 흡수율이 높은 경우 2~3번 시술을 더 해야 하기도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원장은 “얼굴 전반에 주름이 많고 이마와 양볼, 입가에 주름이 깊고 심하다면 내시경을 이용한 성형술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직접 내시경을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조직 손상이 적고 얼굴의 전반적인 주름을 당겨줌으로써 안면윤곽도 더 또렷하게 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주름성형에는 부위별, 주름의 정도 등에 따라 조금씩 시술법이 다르기 때문에 주름성형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 시술을 해야 한다. 특히 주름성형은 자칫 인상이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성형 후 생길 수 있는 변화에 대해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주름성형을 받을 때 시술자가 충분한 경험이 있는지, 다른 부위와의 조화를 고려하는 등의 미적 감각이 있는지 등을 충분히 따져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