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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열정과 감동, 그리고 연이은 환호!”

고대, 난치성 어린이 환자 위한 자선음악회 개최


천둥같은 그들의 목소리가 콘서트홀에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이내 숨을 죽였고, ‘돈 코사크’ 합창단의 열정적인 함성 같은 외침에 결국 청중들은 즉각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뜨거운 갈채와 함성을 보냈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오동주)이 개최한 ‘라이프플러스(Life+)’ 자선음악 콘서트가 1,000여석의 객석을 가득 채우고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5일 오후 7시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에서 ‘Life+ 나눔과 사랑의 실천’을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그 취지를 살려, 수익금을 암, 심장병 등 난치성어린이 환자와 국내거주 해외이주노동자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이날, 14명으로 구성된 ‘돈코사크 합창단’은 ‘반야 흘리브카’의 지휘로 ▲Great Litany(대연도) ▲First Psalm Davids(다비드 시편 1편) ▲O pray friend(친구를 위한 기도) ▲Midnight in Moscow ▲Two guitars(두 대의 기타) ▲Said in the forest(숲속에서의 대화) 등 러시아 정교회의 성가와 민요 등으로 구성된 16곡을 열창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88년 전통의 ‘돈코사크 합창단은 천둘같은 목소리로 그들만의 전설을 재현 시켰다는 평가다. '돈 코사크'의 아카펠라는 악기가 흉내 낼 수 없는 섬세한 인간의 목소리로 가슴 속 깊은 곳까지 크게 울려대는 노래로 세계적인 명성이 높다. 이번 공연에서도 공연 도중 3번의 기립박수를 받는 등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오동주 의무부총장은 인사말은 통해 “작년에 이어 의료원이 주최하는 두 번째 사랑과 나눔의 음악회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음악회에서 편안한 휴식과 깊은 감동을 느끼시기를 바라며, 언제나 흔들림 없이 변화와 도약을 위해 애쓰는 고려대의료원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부 공연을 마치고 리셉션장에서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고대의대 교우회장)은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과 고대의대의 무궁한 발전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 일일 1만2천명이 찾는 고려대의료원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 만큼 큰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건배제의를 했다.

또한, 이번 음악회에 참석한 김호진(38, 중구 신당동) 씨는 “정말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멋진 음악를 듣는 것만으로도 힘든 분들을 도울 수 있어 더욱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활동 들을 직접 실천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음악회에는 김기성 서울시의회의장, 김재정 前대한의사협회장, 문영목 고대의대 고우회장, 이동수 한국화이자대표이사, Ronald Smith 주한미육군의무대 BAACH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발전기금 기부자, 일반인 신청자, 환자 및 보호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새로운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콘서트를 개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