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병원 병원장이 전국 공공병원 기관장 중 연봉 1억702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alio.go.kr)를 통해 공개한 각 기관의 경영공시자료를 확인한 결과이다.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공공기관 중 병원은 총 10여개 기관이다.
기관장 평균연봉 1억1100만원…강원대병원장 TOP
각 기관이 공개한 경영공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기관장들의 연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기관장 평균연봉의 경우 지난 2004년 7510만원에서 지난 2008년 1억1120만원으로 5년사이 48%나 증가했다.
각 기관별 기관장의 연봉을 살펴본 결과 강원대학교병원장이 지난해 1억7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고 있었다. 특히 강원대병원 기관장의 경우 지난 2007년 연봉이 7600만원에서 지난해 1억7200만원을 기록해 증가폭이 상당하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기관장은 서울대학교병원장 1억3000만원, 충남대학교병원장 1억2600만원, 경상대학교병원 1억2200만원, 전남대학교병원장 1억700만원, 부산대학교병원장 1억400만원, 전북대학교병원장 1억100만원을 받고 있었다.
충북대학교병원장 9700만원, 경북대학교병원 8100만원, 제주대학교병원장 7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직원평균연봉 `08년 4450만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
각 기관의 직원평균연봉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 10개 기관의 직원평균연봉은 2008년 4450만원으로 지난 2007년(4340만원)보다 2.5% 증가했다. 10여개 기관 중 직원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경상대학교병원으로 4900만원을 기록했다.
각 병원별 직원평균연봉을 살펴보면 서울대학교병원ㆍ전남대학교병원 4800만원, 충남대학교병원ㆍ충북대학교병원 4700만원, 경북대학교병원ㆍ전북대학교병원 4600만원, 강원대학교병원 3800만원, 제주대학교병원 3600만원으로 분석됐다.
기관장 연봉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던 강원대학교병원의 경우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이와는 반대로 최하위 수준이었다. 반면 제주대학교병원의 경우는 기관장과 직원 모두 가장 낮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