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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서비스 충족위해 산업화 이뤄야”

경만호 취임식서 국가통제 완화 강조


경만호 제36대 대한의사협회장이 14일 취임식을 갖고 국민의 다양한 의료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의료산업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14일 제36대 회장 취임식과 이를 축하하는 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경만호 회장은 무엇보다도 국가통제를 벗어나고 의료산업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만호 회장은 취임사에서 “의협과 의사회원들은,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국민건강 증진에 지대한 기여를 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만 의사들은 자부심과 긍지로 한껏 고무되기보다는 너무나도 열악한 의료 환경 앞에서 신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 회장의 이 같은 주장은 의사들은 물론 병원까지 강제 징발해, 규격화한 진료를 강요하는 현실에 절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경만호 회장은 “의사들은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해도 이를 장려하기는커녕 오히려 억압하는 국가통제체제로 인해 좌절하고 있다”면서, “척박한 의료 현실을 개선해 의사의 소신진료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절체절명의 과제라 할 수 있는 일자리와 국부 창출을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바로 36대 집행부의 소명이라 믿는다”고 다짐했다.

경만호 회장은 선진국은 앞 다퉈 의료산업 고도화를 위해 뛰고 있으며, 의료를 경제의 신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국가의 명운을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걸음마도 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라고 진단했다.

경만호 회장은 “의료산업화라는 말을 꺼내기에는 너무도 낯 뜨거운 게 우리의 현실”이라면서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의료가 얼마든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에너지로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얼마든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첨단복합산업의 중심산업으로 키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과제로 경 회장은 ‘국가의 통제’를 풀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국가 동원체제에서 의사들을 풀어주어 마음껏 창의를 발휘하도록 만들어주어야만 한다”며, “일각에서는 의료산업화를 위해 국가통제를 풀자고 하면 국민건강보장을 위한 제도의 근간이 허물어질 것처럼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지금까지 자신이 주장했던 내용들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경 회장은 “의료산업화를 주창하는 것도, 국가통제의 폐해를 말하는 것은 모두 국민의 다양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수용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