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오는 10일 제2의 6월 항쟁 등을 위해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현 정부의 의료정책의 개선을 주장할 방침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 주최하는 6월 10일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노동계 하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간부 대의원 및 조합원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의료 민영화 저지, 산별요구안 쟁취를 위한 2009 총력투쟁 결의대회’ 를 개최하고 이후 투쟁 방침과 일정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로서 기존의 쌍용차 정리해고반대 투쟁과 금속노조 파업투쟁, 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투쟁 등에 보건의료노조가 가세함으로서 노동계 6월 투쟁은 더욱 달구어질 전망이다.
제2의 6월 항쟁으로 MB악법 저지ㆍ민주주의 회복!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결의대회 이후 6월 항쟁 22주년 기념 ‘범국민대회’에 조직적으로 참여하고 이후 제 2의 6월 항쟁을 만들기 위한 각종 투쟁 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각오로 6월 총력투쟁을 조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의료노조는 이에 앞서 9일, 산하 국·사립대병원과 민간중소병원, 지방의료원, 특수목적공공병원등 150여개 사업장 대표자를 중심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민주주의가 짓밟히고 있는 현 시국을 규탄하면서 ‘정부 국정기조 근본적인 변화, 의료 민영화 등 MB악법 페기와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할 예정이다.
총력투쟁으로 의료 민영화 저지! 산별투쟁 승리!
보건의료노조는 6월 투쟁에서 특히, 현 정부의 의료채권법, 영리병원 허용 등 의료민영화 정책을 저지를 주요 요구로 내걸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전 조직적 역량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6월 10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지난 4월 21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8차 교섭까지 진행된 산별교섭이 ‘경제위기시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진정성 있는 교섭을 하자’는 노동조합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가 개악안 제출, 노무사 대표 선임, 대표단 일방퇴장, 노조 요구 수용 전면거부 등으로 교섭 파행을 주도하는 것과 관련해 이후 투쟁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기획재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과 공공의료기관 구조조정 방침에 항의하며 2010년 정부 예산이 보호자 간호․간병 필요 없는 병원을 위한 예산을 편성을 요구할 것”이라며 “나아가 노동부에는 인천성모병원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동부가 나설 것과 노동계의 현안인 복수노조․전임자 지급금지와 관련해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한편, 6월10일 결의대회를 앞두고 이후 투쟁일정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8차 산별중앙교섭이 9일 오후 2시 서강대 총동문회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