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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원주도하는 ‘실버타운’ 성공률 높다”

플러스클리닉, 전국 49개 실버타운 실태분석

2004년 12월말 현재 국내에는 49개 실버타운에 3000여명의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설과 입소인원이 있는 곳은 경기도로 전체시설의 34.7%인 17개 실버타운에 전체 입소인원의 45.9%인 1377명이 입소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스클리닉(대표 심형석)은 13일 ‘실버타운의 실태분석과 개발전략’에 대한 자료 발표를 통해 최근 급속한 고령화사회에 대비하여 무료 및 실비노인복지시설과 함께 중산층 이상의 노인주거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실버타운’에 대한 실태를 분석했다.
 
노인복지법에 의한 유료양료시설과 유료노인복지주택을 일컫는 ‘실버타운’에는 2004년 12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유료양로시설 41개와 유료노인복지주택 8개 등 모두 49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이용정원은 유료양로시설의 경우 2853명 입소정원에 1959명이 현재 입소해 있으며, 유료노인복지주택은 1232명 정원에 1043명이 입소해 있어, 전국적으로는 총 4085명 정원에 3002명이 입소하여 73.5%의 입소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 실버타운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17개의 실버타운에 1377명으로 시설기준으로 전체의 34.7%, 현재인원 기준으로 45.9%로 시설수와 인원측면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청남도가 10개, 경상북도가 4개가 그 뒤를 차지했으며, 현재인원에서는 경기도 다음으로 서울이 14.0%인 420명, 부산이 12.9%인 388명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당 정원은 평균적으로 83.4명이며, 이중 유료양로시설이 69.6명, 유료노인복지주택이 154명으로 두시설을 비교해 볼 때 유료노인복지주택이 대형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타운의 입소율은 전체적으로 73.5%로 나타나 2002년 48.4%에 비해서는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유료노인복지주택의 경우 84.7%로 유료양로시설 68.7%에 비하여 입소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대형화되고 있는 유료노인복지주택에 노인 수요층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분양 등으로 인한 비용이 과다한 서울지역의 경우 02년에 49.3%에서 04년에 72.9%로 전국 평균보다 오히려 입소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2004년에 신규로 실버타운이 개설된 전북과 전남지역이 각각 122.0%, 92.0%로 입소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 89.8%, 경기 83.1%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연도별 실버타운 설립 현황을 살펴보면, 99년 이후 전체의 69.4%에 달하는 34개가 생겨남으로써 실버타운 설립이 불과 5년 사이에 활성화 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중 유료양로시설은 41개의 시설 중 99년 이후 설립된 것이 27개로 65.9%, 유료노인 복지시설은 8개의 시설 중 99년 이후 설립된 것이 7개로 87.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동안 많이 선호 돼오던 유료양로시설은 사회복지재단 또는 종교단체재단에서 사랑의 실천이라는 측면에서, 수익보다는 봉사를 강조해 운영되어 왔으나, 90년대 후반부터 실버타운의 운영주체가 영리법인의 형태를 취하며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시작되어 최근 개발되고 있는 실버타운은 과거 보증금 방식이 아닌 분양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형석 대표는 “이러한 수익모델로서의 실버타운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주체간 역할분담과 함께 규모의 적정화를 통한 수익성 분석을 철저히 해야한다”며 수요자 중심의 실버타운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케어(care)시설인 실버타운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병원과의 연계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특히 실버타운이 발달된 일본의 경우에도 실버타운의 선택요인으로 신뢰성과 의료 부문이 1위와 3위에 각각 올라 있음을 고려해보면 신뢰성을 갖춘 병원이 개발의 전면에 나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최근 성공한 실버타운은 모두 병원 또는 학교재단이 개발의 주체로 나선 경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경우 고령인구가 10%를 넘어선 1985년부터 실버산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사례를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1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2008년도를 기준으로 실버타운을 비롯한 실버산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