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의료원 해외의료선교봉사단이 카자흐스탄공화국 알마티시 메마른 땅에서 뜻깊은 사랑의 의료선교봉사활동을 펼쳤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해외의료선교봉사단은 동산의료원 개원 106주년 및 해외의료선교 10주년을 기념하여 지역사회 의료진들이 함께 참여한 의료선교봉사활동을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펼치고 돌아왔다고 13일 밝혔다.
알마티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펼친 이번 제11차 해외의료선교봉사단은 신경외과 김동원 교수를 단장으로 한 27명의 봉사단원이 참여하여, 알마티시뿐 아니라 외곽지인 차빠예바와 샨어락에서 찾아오는 밀려드는 환자 등 700여명을 진료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지역사회 의료진 2명과 간호사 1명, 통역자원봉사와 단기의료선교를 희망하는 의대생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 있는 사랑의 봉사가 이루어졌다.
이번 봉사활동기간 중 봉사단은 백내장 수술과 축농증 수술, 복부지방종제거술 등을 비롯해 내과 179명, 외과 51명, 안과 83명, 이비인후과 100명, 신경외과 24명, 정신과 27명, 치과 116명, 진단방사선과 76명등 총 700여명을 진료했으며, 진단검사의학과에서는 당뇨검사, 소변검사, 간염검사, 혈액검사 등 300건을 시행했고, 약 조제도 580건이 이루어졌다.
봉사단장 김동원 교수는 “오는 8월 정맥류 수술을 위해 소규모 외과수술팀이 다시 알마티를 방문키로 했다”면서 “106년전 외국 선교사에 의해 계명대 동산병원이 서양의학의 장을 열고 진료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것처럼, 의료 불모지인 카자흐스탄에 우리의 작은 사랑의 손길들이 미래에 풍성한 큰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마티시에서는 진료팀을 찾아와 봉사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향후 알마티동산병원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할 것을 약속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