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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75.7% 가결

7월1일 파업 앞두고 노사 양측 긴장 고조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전체 조합원 3만8873명 대비 74.3% 투표, 찬성 75.7%으로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비교적 높은 찬성율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산별중앙교섭 결렬시 조정이 만료되는 7월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보건의료노조는 노동조합의 제안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용자협의회측의 늦장교섭과 불성실 교섭으로 교섭 내용의 진전이 없어 15일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이에 따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사용자협의회측은 이후 진행된 실무교섭에서 노동조합의 요구안에 대한 변화된 입장 없이 오히려 ‘교섭대상 아니다, 경영권의 문제이다, 법사항이다’ 등 본교섭 보다 퇴보된 입장을 보이며 심지어는 ‘산별교섭 무용론’까지 제기하며 교섭 타결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산별교섭 사상 유례가 없는 -5% 등 임금 삭감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6월30일 지부별로 병원별 파업 전야제를 열고 산별중앙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시 7월1일부터 파업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7월 1일과 2일에는 ‘의료민영화 저지ㆍ보호자 없는 병원 실시ㆍ의료기관평가제도 개선ㆍ건강보험 보장성 획기적 확대ㆍ전임자 임금 보장ㆍ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구조조정 중단’ 등을 내걸고 조합원 4천명 이상이 집결하는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어 기획재정부 등 주요 정부 부처와 병원협회 항의 집회, 지방의료원 등 산별교섭 불성실 사업장에 대한 성실교섭 촉구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어 7월3일부터는 지역별 불성실 교섭 사업장 타격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노동조합은 특히, 병원협회가 JCI와 MOU를 체결하는 등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고 강진의료원 개별 노사문제를 빌미로 산별교섭 거부를 선동하는 등 산별교섭을 훼방해 온 것과 관련해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다.

보건의료 산별교섭은 29일 오전 10시 5차 실무교섭에 이어 30일 오후2시 중앙노동위원회 마지막 조정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