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경영권 분쟁이 표대결 양상으로 치달았으나 경영진 측의 이사 및 감사가 선임되면서 현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29일 일동제약 주주총회 이사선임의 건에 대한 표대결 결과, 약 372만주 중 약 66.6%의 2475938주 찬성으로 현 경영진 측 이정치, 설성화, 최영길씨가 이사에 재선임 됐으며, 이종식씨가 신임 감사에 선임됐다.
따라서 2대주주 안희태씨가 이사및 감사 선임을 제안한 홍성만 이용만씨와 김현준씨는 출석의결 과반수 찬성에 미치지 못해 선임되지 못했다.
이날 일동제약 주주총회에서 2대주주 안희태씨측과 일동제약 경영진은 제2호의안의 이사선임 및 감사선임의 건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으나, 결국 경영진 측의 승리로 돌아갔다.
행사에서 이금기 대표이사는 “지난 회기 3004억원의 매출과 340억원의 영업이익, 1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나, 당초의 목표에 다소 못미치는 실적이어서 아쉽다”면서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환율 급등에 따른 원료 가격 상승, 지속적인 약가인하, 제네릭 시장의 경쟁 과열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이사는 “일동제약은 이번 67기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경영지표를 변화와 위기를 기회로 정하고 전기대비 15.8% 신장한 3480억원 도전적인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금기 대표이사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설정한 창조적 혁신과 도전적 목표, 열정적 몰입 경영의 기업문화, 혁신적 정보 활동과 커뮤니케이션, 제안과 목표 관리의 강화, 부문별 경쟁 우위 확보 등 5대 경영방침의 실천에 전 임직원이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햔편, 일동제약 주주총회를 앞두고 2대주주 안희태씨는 주주제안에서 ▲경영진의 중립적 감사기능의 문제 ▲폐쇠적 이사회 ▲일동후디스의 지분가치가 일동제약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일동제약의 기업가치, 주주가치가 저평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영참여 의사를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