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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김안과병원, 난민 돕기 발벗고 나서

UNHCR과 공동으로 난민 대상 무료 검진

김안과병원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난민을 대상으로 안과 및 내과 무료 검진과 치료에 나섰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순현)은 유엔난민기구(UNHCR)와 공동으로 16일부터 30일까지 보름 동안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난민을 대상으로 안과 및 내과 무료 검진과 치료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무료검진은 6월20일 ‘국제 난민의 날’을 맞아 실시하는 것으로, 김안과병원은 내원한 난민에게 시력측정, 안압측정, 세극등 현미경 검사와 안과 질환 관련 상담 등을 통해 안과 및 내과 종합 관련 검진을 실시하며, 검진 결과에 따라 무료로 치료나 수술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안과병원은 이와 같은 난민지원 프로그램을 매년 1회 정기검진과 더불어 안질환이 있는 난민 환자에 대한 치료 서비스를 검진기간과 상관없이 연중 실시하며, 또한 향후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안과, 내과 외 다른 과 검진과 치료로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정치적 견해, 특정 사회단체 참여 등의 이유로 인한 박해의 공포를 피해 조국을 떠난 후, 귀환하지 못하거나 귀환하려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 난민 지위를 받은 사람은 총 37명이며 정식 난민 지위를 획득하지 못한 상태로 국내에 거주하며 유엔난민기구의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은 약 10여명, 난민 신청자수는 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난민을 보호·지원하고 있는 유엔난민기구 한국사무소의 마리온 호프만 대표는 “한국에서는 아직 난민이란 지위 자체가 생소하며, 이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김안과병원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지치고, 어려움을 겪는 국내 거주 난민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에 대해 감사히 여기며, 이런 도움의 손길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순현 병원장은 “자신의 조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어 끊임없이 타향을 떠돌아야 하는 난민은 어떤 소외된 계층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며 “이번 김안과병원 무료진료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한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난민에 대한 꾸준한 의료서비스 지원은 물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