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현장경영 일환으로 검진서비스가 수검자에게 만족한지, 검진기관은 제대로 운영되는 지를 점검하기 위해 28일 공단 일산병원의 검진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은 현장종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노고를 격려하고, 건강검진제도가 수검자를 감동시키고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획기적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이어 일산병원이 건강검진 모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지난 2개월(5.1~7.14)에 걸친 출장검진 현지 집중점검 결과, 다수의 검진기관이 쾌적하고 만족할 만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다수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검진에서는 검진 전 공복상태 미 확인, 상온에서의 장시간 검체방치, 개방된 상담공간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불결한 요채취 환경, 형식적 의사 상담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정형근 이사장은 “검진결과의 신뢰도와 수검자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부실 출장검진이 실시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중장기적으로는 건강검진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 출장검진을 점차 폐지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과 협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반기부터 공단은 가입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보험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검진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형근 이사장은 “건강검진이 국민의 높아진 욕구에 부응하고 현재의 다소 획일적 건강검진제도의 개선을 위해 수요자 위주의 맞춤형 건강검진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믿을 만한 건강검진제도가 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