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명의과학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위원회가 오는 7월 발족한다.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전남지역 5개 기관 실무자 10명은 지난 3월에 이어 16일 생명의과학연구센터와 관련한 실무자협의회를 갖고, 오는 7월에 5개 기관의 전문가와 관계자로 구성되는 ‘지역의료산업육성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광주시와 전라남도,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동신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등 5개 기관은 위원회 발족과 함께 8월에는 건립 타당성 조사를 용역의뢰하기로 했다.
지역의료산업육성위원회는 건립 타당성 조사 후 건립쪽으로 결과가 나오면 연구센터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일부를 보건복지부에 국고지원을 요청하는 등 건립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전의 생명의료산업보다 훨씬 포괄적인 생명과학 전 분야를 주요 연구대상으로 삼게 될 이번 연구센터의 후보지로는 광주첨단산업단지와 인접한 광주 북구 월출동과 전남 장성군 남·진원면 일대의 시·도 접경지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그린벨트지역으로 땅값이 저렴해 사업비 부담이 적은 데다 광주과학기술원 및 광산업단지와 가까워 연계 발전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될 뿐 아니라 앞으로 호남고속도로 우회도로가 개통되어 교통여건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연구센터는 15만여평 대지에 국비 1000억원과 시·도 및 대학 출연 500억원, 민자유치 500억원 등 모두 2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될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