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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건약 “산만한 아이 강좌는 얀센측이 기획했다”

얀센 판촉전략 조사-“책임 물어야 한다”고 강력 비난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산만한 아이, 현명한 부모’ 학부모 강좌는 실제 한국 얀센측이 기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건약 및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건약 및 시민단체는 정부에 대해 “보건소까지 동원한 한국 얀센의 판촉 전략을 철저히 조사하고 응당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이와관련해 건약은 “최근 미국 FDA에서는 ADHD 약물 사용이 건강한 어린이의 돌연사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권고사항을 발표했고 식약청도 올해 6월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면서 “이처럼 ADHD 치료제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거세어지고 있는 때에 오히려 한국 얀센은 자사 약물 판매 증진을 위해 공공기관인 보건소를 앞세워 ‘환자 창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건약이 발표한 한국 얀센 내부문서 ‘신환(신규환자) 창출 프로그램’ 기획안에 따르면, 얀센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적으로 만 명의 신규 환자를 창출하고 월 5억 원의 판매를 증대하는 사업적 목표를 수립했다는 것.

즉, 사기업의 이윤 확대를 위해 병원, 보건소까지 동원되는 얼토당토 않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 건약의 설명이다.

또한 건약 관계자는 “미국 FDA에 따르면 1990년부터 1997년 사이에 콘서타 성분 제제를 복용한 환자 중 160명이 사망, 약 1,000명이 중추 또는 말초 신경 시스템 이상을 보고했다고 하며 1999년~2003년에는 총 25명이 사망했고 43명이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에 시달렸다”고 밝히며 “미국 FDA에서는 이 치료제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건약은 “한국 정부 공공기관은 이처럼 논란이 많은 의약품에 대한 조사는 하지 못할망정 오히려 사기업의 이윤 창출에 놀아나고 있는 형국이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