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유통가는 지난 6월 획기적으로 단행된 OTC 슈퍼마켓 판매 허용의 여파로 혼란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매출은 국내외 모두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
리서치 앤 마켓(www.researchandmarkets.com)사가 분석한 2009년 3분기 일본 제약 및 보건산업 전망은 경기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의약품 유통가 동향은 2009년 6월에 적격적으로 실시된 OTC시장 규제 완화에 따라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OTC 판매가 허용되었다. 이는 지난 반세기 의약품 판매에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이다. 오랫동안 OTC는 약국에서만 판매되어왔다.
이에 따라 약국가는 새로운 규정에 매우 당황하고 있다. 일본에는 40,000개 이상의 편의점이 있고 모두 약국의 경쟁 상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편의점은 24시간 영업으로 약국보다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OTC 약물 판매에 판매원 자격 면허를 요하고 있다. 따라서 편의점 업계는 대부분 저임금 파트타임 직원에 의존하고 있어 저가로 자격 있는 직원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체인점은 자격 사원 채용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009년 3분기 일본 제약 및 보건산업 전망은 가격 인하와 제네릭 제품의 대체로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년 말까지 제약 시장 규모는 692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추이는 2012년까지 실질 성장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 규제와 전반적인 경제 어려움으로 2010년과 2011년의 성장도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제약시장 규모는 693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일본 수출 부진은 바닥을 치고 있다고 한다. 2008년 5월 이후 최초로 월별 수출동향이 증가로 돌아섰다.
2008년 12월 월별 수출실적은 기록적인 11.2%로의 감소를 비롯해 9개월 연속 감소를 감안할 때 지난 3월 실적은 2.2% 선적 증가를 보임으로 매우 고무적이라고 보고 있다.
제약산업은 기타 산업보다 일반 경제 위기에 유연성이 있고 보통 경제난이 뒤늦게 나타난다. 일본 최대 제약사 다께다는 전 세계 금융위기와 소비자 심리 위축으로 2008년 30% 이상의 수익 감소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정부의 의료보험료 삭감도 감축요소 중 하나로 작용했다. EU에서 제네릭 의약품 사용 권장도 해외 특허 의약품의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09년 3분기 사업환경 순위에 일본은 현재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국민소득, 특허약의 선호, 시장 성숙도와 규모로 보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일본시장의 매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